[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형이 확정된 민주통합당 정봉주(51) 전 의원이 26일 오후 검찰의 형 집행으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날 오후 1시10분경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나온 정 전 의원은 청사에서 10여분간 집행 절차를 거친 뒤 지하 주차장에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이날 형 집행을 위해 청사에 들어선 정 전 의원은 눈시울을 붉히며 "다시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진실을 밝히는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며 "내 입을 막고 진실을 가두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우리가 주장했던 진실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는 커다란 들불이 돼 더 활활 살아날 것"이라며 "우리 꼼수 친구들, 민주통합당, 국민 모두 믿는다. 진실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판결에 승복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는 "승복할 수 없다. 이 법이 얼마나 잘못돼 있는지 민주통합당에서 지적하고 샅샅이 밝혀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검찰청사 현관 안으로 들어온 일부 지지자는 '정봉주 파이팅' '쫄지마' 등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