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국내 중소제조업체 생산직 근로자의 하루 평균 임금이 6만여원으로 지난해보다 7%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01년 평균 2만9천445원과 비교하면 약 2.1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종사자 20~299인) 173개 직종 1천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평균 임금은 하루에 6만1천964원으로 지난해보다 4천80원 올랐다.
임금이 가장 높은 직종은 컴퓨터HW기사(9만8천36원)였고, 컴퓨터운용사(9만6천200원), 컴퓨터SW기사(9만6천502원), 품질관리사(9만2천449원), 현도사(9만1천37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컴퓨터 관련 업종에서 임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금이 낮은 직종은 사지공(4만2천999원), 스냅공(4만5천204원), 가위절단공(4만6천423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하루 평균 임금은 총지급액을 총근로일수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정했으며, 1일 근로시간은 8시간을 기준으로 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부터 공공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계약에서 적정 임금 산정 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