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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평균 분양가 1천3만원… 2006년 이후 최저

[재경일보 노형식 기자] 올해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올해 전국의 3.3㎡당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 1천122만원보다 119만원(10.6%) 하락한 1천3만원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6년 901만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3.3㎡당 분양가가 올해 1천799만원으로 작년 1천663만원에 비해 136만원 오른 반면, 경기·인천은 각각 25만원, 38만원 낮아진 1천98만원과 1천52만원이었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등 대기수요가 풍부한 인기 사업지에 신규 공급이 몰려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업체는 전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에서 유일하게 분양가가 떨어졌다. 울산은 3.3㎡당 분양가가 980만원에서 821만원으로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또 올해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건설사들이 중대형 분양가를 낮춰 분양함에 따라 전용면적 99㎡ 초과, 132㎡ 이하 주택형이 작년보다 126만원 떨어진 901만원에 그쳐 1천만원대를 밑돌기도 했다.

한편, 올해 가장 비싼 값에 분양된 아파트는 강남구 역삼동 '역삼3차 아이파크'로 3.3㎡당 3천327만원이었으며, 가장 저렴한 충남 공주시 의당면 '공주의당 세광 아파트'는 284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