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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에서 14회에서 강훈(신하균 분)의 어머니 순임(송옥숙 분)의 장례가 끝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훈은 아무도 없는 불꺼진 집으로 혼자 돌아와 자신의 방문을 바라본다. 어머니가 생전 살아계실때는 단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방문을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에야 방문을 연 강훈은 그대로 멈춘다.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방 안으로 들어온 강훈은 옷장을 빤히 바라본다. 이어 말없이 옷장문을 연 강훈은 그자리에서 굳는다. 바로 자신의 어머니 순임(송옥숙 분)이 강훈의 와이셔츠를 다 다려놓은것. 빳빳한 옷깃과 주름이 잡혀있는 와이셔츠를 본 강훈의 기억에 순간 어머니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어머니는 몰래 병원을 빠져나와 돌아왔을 당시 "옷장 정리를 안 해놓고 온 것 같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에 강훈은 어머니에게 따듯한 말 한마디 건넨 적 없던 시절의 회한의 눈물을 쏟아야 했다.
사진=K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