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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캡틴'구혜선,"'꿈·희망가진 여주인공?'에 많은 고민했었다"

[재경일보 김수경 기자] 배우 구헤선이 자신에게 맞는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음을 시사했다.

1월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에서 새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연출 주동민 극본 정나명)의 제작발표회가 주연배우 지진희,구혜선,유선,이천희,클라라,임성언,하주희,최유화의 참석하에 진행됐다.

구혜선은 극중 '오지랖'이라 할 정도로 불의를 못참고 다혈질 이지만,타인의 고통에 가슴 아파하고 같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따듯한 마음을 지닌 한다진 역할을 맡았다.

이에 "매번 '구혜선이 출연하는 드라마에는..'이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밝고 명랑하고 희망적인 역할을 많이 하더라, 약간 오버 스러울 정도의 주인공들을 주로 맡아왔는데 ,이번 캐릭터도 비슷하지 않는가?"라고 하자 구혜선은 "그런 얘기를 듣기는 했었다"며 말을 이어갔다.

구혜선은 "사실 지금보다 어릴 때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 과했었다. 안 어울리는, 내 옷에 맞지 않는 연기에 욕심을 냈었다"라며"그 부분 때문에 내가 '연기를 왜 할까', '이 일을 왜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 발전이 될 거라 생각했고, '구혜선이 나오는 드라마는 매번 밝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이야'라는 공식의 시각으로 바라봐 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연기를 보고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이번 캐릭터를 고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구혜선은 방송 3사가 같은 날 첫 방송을 하게 된 것에 대해 "3사 방송사의 소재가 다양해서 나 역시 궁금하다. 우리 드라마도 잘 됐으면 좋겠지만, 3사가 다 잘됐으면 더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탁해요 캡틴'은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여 부조종사 한다진(구혜선 분)이 진정한 파일럿으로 성장하게 되는 희망을 그리는 작품으로 1월 4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될 예정이다.

사진= 재경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