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노형식 기자] 올해 2월 서울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고작 134가구에 불과해 2000년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세난이 재발할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번지는 내달 서울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양천구 신월동의 '수명산동원데자뷰' 1개 단지, 134가구에 불과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00년 이후 동기간 입주 물량 중에서도 가장 적은 것이다.
작년 동기의 2천210가구에서 비해서도 크게 줄어들었다.
전국 2월 입주 물량도 16개 단지, 8천924가구로 1월(1만2천413가구)보다 3천489가구 감소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4천892가구, 인천 588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경기도는 광교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각각 2개 단지가 입주민을 맞으며, 인천에서는 서구 당하동 '검단힐스테이트4차'를 시작으로 청라지구·송도신도시·영종하늘도시 등이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1번지 윤정아 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부터 봄 철 이사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의 2월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 전세난 재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