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대해 "지난해 취업자가 7년 만(2004년 이후)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고용 없는 성장 추세를 반전시킬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고용 호조세가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며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11년 일자리는 예상을, 정부 목표를 훨씬 뛰어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제의 고용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고용탄력성(취업자 증가율/경제성장률)이 최근 몇년 간 0.2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0.46으로 두 배 이상 크게 오른 것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지난해 새로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인구효과에 의한 체계적인 편의를 차감하면 대부분 20대를 비롯한 청년층에서 만들어졌다"며 "특히 주된 취업층인 25~29세 고용률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정부는 (앞으로도) 청년층에게 희망을 주는 일자리 정책에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또 1분기 중 전체 진도율을 30% 수준까지 집행하겠다며 재정 조기집행 계획의 구체적인 수치를 밝혔다.
그는 "재정 조기집행을 통해 경제의 변동성을 완화할 계획"이라며 "경기 진작과 서민지원 효과가 큰 일자리 지원사업과 SOC 사업은 집행실적을 중점 관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