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서울 소재 인터넷 쇼핑몰 중 소셜커머스 업체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2개 업종 인터넷쇼핑몰 100곳의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소셜커머스 분야가 77.7점으로 가장 낮았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화장품 쇼핑몰은 84.60점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식품(83.85점), 서적(83.73점), 구매대행(82.68점) 등의 순이었다.
소셜커머스 분야의 이용 만족도(24.1점)도 인터넷쇼핑몰 중 가장 낮았고, 반대로 소비자 피해발생(9.2점)은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 보면, 화장품 전문 인터넷쇼핑몰 '쏘내추럴'(sonatural)'이 100점 만점에 88.7점을 받아 최우수 쇼핑몰로 선정됐고, 식품몰 종가푸드샵(86.7점)과 종합몰 롯데i몰(86.5점)이 2,3위에 올랐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이후 인터넷쇼핑몰의 소비자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지난해 조사 때 부진했던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이 눈에 띄게 개선됐지만 오픈마켓과 도서몰의 만족도는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는 소비자 보호 평가(50점), 소비자 이용 만족도 평가(40점), 소비자 피해발생 평가(10점) 등의 점수를 종합해 소비자만족도 순위를 정했으며, 소비자 피해발생 평가는 점수가 낮을수록 소비자 불만 처리가 미흡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시가 소비자 만족도 조사와 함께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인터넷쇼핑몰 이용 시 소비자들은 '불만처리·신속상담', '교환·환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상담·불만해소'와 '개인정보 관리·보안'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