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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에 `친노테마주'까지 가세

[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친노테마주가 새로운 정치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

전날 '친노 계열'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경선에서 국민통합당 대표로 선출된 영향이다. 역시 친노 계열인 문성근 최고위원도 최다득표로 최고위원이 됐다.

금융당국이 최근 주식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정치테마주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지만, 투자자들과 작전세력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테마주를 찾아나서고 있어 당분간 테마주의 급등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주식시장에서는 '친노테마주'로 분류할 수 있는 모나미와 영남제분이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영남제분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4천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의 모나미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3천805원에 마감했다.

농업관련주인 영남제분은 류원기 회장이 친노 인사인 이해찬 전 총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며 `친노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문구업체인 모나미는 친노 계열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무상교육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한명숙 대표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공공 무상교육을 공약을 내건 바 있어 한 대표의 부각과 함께 테마주로 떠올랐다.

역시 친노테마주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테마주도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바른손이 7.51%, S&T모터스가 3.84%로 강세를 보였다.

박근혜 테마주인 보령메디앙스는 0.87% 올랐고 아가방컴퍼니는 0.65% 올랐다.

박 위원장의 동생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EG는 7.55% 올랐고, 최대주주 조현정 대표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에 선임된 비트컴퓨너는 7.7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