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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KTX민영화 찬성 인사 코레일 사장 임명 안돼"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국회 국토해양위 권선택(자유선진당, 대전 중구) 의원은 17일 "국토해양부의 KTX 민영화 계획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영화에 찬성하는 정부 측 낙하산 인사가 코레일 사장으로 와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201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서~평택 간 KTX 운영권을 민간업체에 개방하고자 하는 국토해양부 정책에 현 KTX 운영기관인 코레일(철도공사)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레일 사장은 국토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해 정부 낙하산 인사가 올 가능성이 크다"며 "KTX 민영화와 관련해 국토부와 코레일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 시점에 새 사장을 임명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고 공정하지도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KTX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 철도정책 라인을 교체하고 이제 코레일 사장까지 정부 낙하산 인사가 오면 국토부 정책에 반대하는 공사 임직원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면서 "옳지 못한 정부의 KTX 민영화 정책을 먼저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 사장직은 작년 말 허준영 당시 사장이 퇴임한 이후 비어 있으며, 코레일은 이날 새 사장 공모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