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에 대한 첫인상으로 가장 많이 떠올리는 단어는 '역사 표절', '잘난 척', '성형' 등으로 나타났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 사이트인 환구망(環球網)이 19일 밝혔다.
환구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네티즌 20여만명을 상대로 한국을 포함한 주변 11개 나라의 첫인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국과 관련해서는 가장 많은 1만7천702명(7.6%)이 '역사 표절'을 꼽았고, '잘난 척'(7.3%), '성형'(6.6%)이 뒤를 이었다.
환구망은 '역사 표절'이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동북아 각국의 문화적 동질성은 매우 높지만 발원지는 (중국이란 점이) 명확하다"며 "한국이 단오제와 공자를 자국의 문화유산으로 신청한 것이 네티즌들의 이런 인식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난 척'이 꼽힌 것에 대해서는 "한국 매체들이 항상 자국 상품을 '세계 최고'라고 부르는 것이 '잘난 척'이라는 인상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성형이 첫 인상에 꼽힌 것에 대해서는 "한국 드라마는 세계를 풍미하고 있지만 대부분 여주인공은 성형 수술의 작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북한의 첫인상으로는 '빈곤'(8.3%), '항미원조'(7.6%), '반미'(5.2%)를 떠올렸고, 필리핀에 대해서는 '반(反)중국', '남중국해 침략', '외국인 노동자'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