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유럽 재정위기, 원자재 가격불안, 총선ㆍ대선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유럽 재정위기 진행경과를 집중 모니터링해 이미 마련돼있는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 등 양대 선거 리스크와 관련, "국내적으로는 선거 등 정치일정에 흔들림없이 이명박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대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각종 선심성 포풀리즘 공약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재정당국의 수장으로서 재정 건전성을 확고히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박 장관은 지난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 기고문에서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일축하며 "총선과 대선이 있기 때문에 추경 편성은 포퓰리즘 공약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행위가 될 것이 뻔하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