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직원들에 이메일..다보스포럼 메시지 전달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직원들에게 열두번째 이메일 편지를 보내 최근 폐막한 다보스포럼이 보여준 자본주의 위기에 대한 시각을 간접화법으로 전했다.
31일 지경부에 따르면 홍 장관은 지난 29일 밤 '행복한 주말'이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조금전 직원 한분이 자본 중심의 자본주의는 위험에 봉착했으며 이제는 인재가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요지로 다보스포럼 폐막관련 메모를 보내줬다"고 소개했다.
홍 장관은 그러면서 "내일 보고해도 될텐데 이메일 쓰실 때 혹시 참고가 될까해서 주말에 보냈다는 것인데, 이렇게 장관을 생각해주는 직원들이 많아서 정말로 행복한 주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겨울 내복 입는 습관을 들였더니 따뜻하고 좋다"면서도 "그러나 바지가 말려 올라가는 것 같아서 연단에 오를 때 신경이 쓰인다"며 일부 단점을 곁들이기도 했다.
이어 심한 감기에 걸렸다가 비타민C를 복용하며 회복 중인 사실을 전하면서 "오는 주말에 1주일짜리 해외출장이 있기에 그 전에 나아야 할텐데 걱정"이라고 말한 뒤 직원들에게도 '감기 조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