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는 6일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부재단의 사업 방향성을 밝힐 예정이라고 안철수연구소 측이 1일 밝혔다.
안 원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기부재단의 형태에 대한 법적 문제를 검토하고 방향성을 구상해왔다.
기부재단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교육과 자활기회를 제공하는 사업 등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사회 지도층 인사에서부터 소액 기부자까지 다수가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기부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빌 게이츠로부터 들은 조언도 재단의 방향성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이 정치 참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도 주목된다.
안 원장은 미국출장에서 귀국하면서 "미국에서 보니 민주당도 전당대회 잘 치르고 한나라당도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진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많다"면서 "굳이 저 같은 사람까지 그런 고민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현 단계에서 정치 참여를 유보하고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