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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같은 드라마 '빠담빠담'이 남긴 것

[재경일보 김수경 기자] 20부작 드라마 <빠담빠담>이 지난 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정통 멜로에 판타지를 결합, 신선한 시도가 돋보이는 드라마로 노희경작가가 보여줄 판타지 장르에 대한 궁금증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다.

뚜껑을 연 <빠담빠담>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주옥 같은 대사, 현실적인 판타지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으며 JTBC 개국특집 드라마로 종편 최고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 대 시청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드라마에 대한 연이은 호평들이 봇물 터지는 쏟아져 나왔다.

1회에 등장한 강렬한 강칠의 교도소 씬을 시작으로 강칠(정우성 분)과 지나(한지민 분)가 매 순간을 기적처럼 살아가는 행복하고 달콤한 결말에 이르기 까지 2개월 동안 안방극장에 감성주의보를 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대게 했던 ‘빠담빠담’ 속 인기 요인을 되짚어 봤다.

#. 배우들의 호연 

주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정우성과 한지민은 한층 성숙되고 안정된 연기로 애틋하고 아름다운 멜로로 안방극장에 두근거림과 폭풍 눈물을 선사했으며 김범은 스스로 천사라고 믿는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4차원 국수라는 색다른 캐릭터를 소화해 내며 호평 받았다.  

또한, ‘국민엄마’ 나문희는 “역시 나문희”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안방극장을 웃고 울렸고, 영철 역의 이재우, 효숙 역의 김민경, 민식 역의 장항선 찬걸 역의 김준성 등 조연들도 두 달 이라는 시간 동안 마치 꼭 맞는 제 옷을 입은 듯 극 중 캐릭터에 완벽 녹아 들어 <빠담빠담>의 스토리를 탄탄하게 이끌어 갔다. 

#. 노희경 작가의 필력+ 김규태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에 시청자들은 ‘빠담 앓이’

노희경작가의 감성적인 주옥 같은 대사들과 김규태 감독의 감각적인 구도의 스타일리쉬한 영상미는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영화 같은 드라마로 호평 받은 <빠담빠담>은 회가 거듭할수록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애틋한 러브 스토리로 팬들은 일주일 내내 머릿속에 <빠담빠담> 생각만 하고, 심장의 두근거림을 표현할 때 ‘빠담빠담’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는 등 ‘빠담앓이’를 해야했다.

#. 감동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가슴 절절한 정통 멜로에 보는 재미,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16년을 살인누명을 쓰고 16년 만의 출소 후, 사람답게 살아보려 했던 강칠은 얼마 후 간암 판정을 받게 됐고, 세상과 사람에 상처 받은 한 남자의 숙명적인 사랑마저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런 강칠의 이야기는 어두울 수 있는 소재와 스토리이지만 <빠담빠담> 속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달랐다.

주인공 강칠부터 지나, 미자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어떤 시련에도 좌절 하지 않고, 꿋꿋히 견디며 자기가 맡은 일을 하고, 슬픔 속에 즐거운 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슴 시린 애절함과 동시에 삶 속에 녹아 든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정통멜로에 판타지라는 장르를 가미해 신선하면서도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고.
 
#. 누구에게나 기적은 있다는 희망을 선사

<빠담빠담>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는<빠담빠담>에서 기적은 주인공 강칠에게서 시작 되지만 기적은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언제나 늘 일어나고 있다는 희망적이고 가슴 벅찬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듯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임을 일깨워줬다.

또한, <빠담빠담>에서 주인공 강칠이 보여 주었듯 지금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기적은 수 천번 수 만번 일어나고 있는 우리의 삶은 소중하다는 희망과 매 순간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삶을 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바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