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8일(현지시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간 전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를 넘어 국방ㆍ보건ㆍ의료ㆍ정보기술(IT)ㆍ첨단기술 등을 비롯한 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사우디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리야드 외곽에서 열린 사우디 최대 전통축제 '자나드리아' 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참석한 후 축제장에서 가진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의 만찬 및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특히 양국은 보건관리와 의료정보 교류, 의료전문가 교류, 의학분야 공동 프로젝트 및 인력훈련 등 보건ㆍ의료 분야의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 보건복지부와 사우디 보건부는 이날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보건ㆍ의료분야 협력 시행계획서(Executive Program)'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한-사우디 간 여러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사우디 국민을 위한 각종 사업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압둘라 국왕은 "이미 양국 간 협력이 잘되고 있지만,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사우디에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세 번째 방문국인 카타르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