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LIG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방위산업체 LIG넥스원 지분 49%를 매각한다.
10일 투자은행(IB)·관련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주)LIG는 경영권을 제외한 지분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LIG 관계자는 "경영권을 제외한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최근 프리젠테이션을 받았고,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LIG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지분만 남기고 현금을 최대한 확보해 LIG건설 사태로 촉발된 그룹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고 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IG그룹은 당초 LIG넥스원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이번 지분 매각으로 당분간 IPO 일정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2010년 기준 매출 943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