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밸런타인데이(2월14일)에 남녀가 주고 받고 싶어하는 선물의 종류와 가격이 판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들은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릿PC를 받고 싶어했지만 여성들은 지갑이나 머니 클립을 꼽았다.
또 남성들은 비싸면서 실용적인 선물을 받고 싶어 했지만 여성들은 값싼 선물을 주고 싶어 했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몰을 통해 20∼40대 남녀 고객 820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선물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이 받고 싶은 선물로는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 태블릿PC(31%)가 1위를 차지했다.
남성들은 또 아이폰 도킹 오디오(22%), 옷·신발(17%), 현금 또는 상품권(15%), 시계(12%) 등 비교적 비싸면서 실용적인 선물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통적인 밸런타인데이 선물인 초콜릿은 남성들이 받기를 원하는 주요 선물군에 아예 들지 못했다.
이에 비해 여성이 주고 싶은 선물로는 지갑 또는 머니클립(현금 등만 끼우는 간이 지갑)(25%)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초콜릿(22%), 스마트폰 케이스(19%), 옷·신발(15%), 액세서리(열쇠고리 등)(13%) 등 주로 값싼 선물이 선물로 올랐다.
밸런타인데이때 여성들이 생각하는 선물 비용도 화이트데이(3월14일)때 남성들이 책정한 선물 비용보다 낮았다.
밸런타인데이때 여성들은 선물 비용으로 10만∼20만원이 35%로 가장 많았고, 20만∼30만원 26%, 5∼10만원 18%, 30만∼50만원 13% 등이었다.
반면 남성은 20만∼30만원이 32%로 비중이 컸다. 이어 30만∼50만원 25%, 10만∼20만원 19%, 5만∼10만원 17% 등의 순이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최민도 팀장은 "선물에 대한 남녀의 생각이 확연하게 다른 만큼 맞춤형 선물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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