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에 사외이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상장사가 국민연금 등 연기금에 사외이사 추천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은 최근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에게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의 주총 일정을 감안해 이달 말까지 사외이사 후보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나금융은 다음 달 사외이사 8명의 임기가 모두 끝나며, 이 가운데 3명은 연령 제한과 재직연한 규정에 따라 퇴진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초 마련한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모든 사외이사의 임기를 신규 선임시 2년, 연임시 1년 단위로 한정했으며, 총 재직기간은 5년, 재직 연령은 만 70세까지로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