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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후임인 이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경기 평택 출신으로 서울사대부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1976년 행시 5회로 공직에 입문, 체신부 전파관리국장과 기획관리실장,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출신이다.
정통부 차관 시절 명절 때 선물을 받지 않기 위해 우체국에 배달되지 않도록 조치한 일화가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로 청렴성 하나만큼은 소문이 자자하다.
이 내정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신, 현 KT) 사장,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이사장, 한국전파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통신시장 개방을 앞두고 경영혁신의 적임자로 지목돼 1996년 한국통신 사장에 취임했으며, 한국통신이 출자기관으로 전환된 1997년 12월에 초대 공채사장으로 다시 선출됐었다.
재임 기간 동안 KT 민영화의 초석을 다지는 한편 ISDN을 포기하고 ADSL로의 전환으로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 창원 출신인 이 신임 정무수석은 동아고와 서울대 공업교육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ㆍ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ㆍ행정안전부 장관ㆍ지방분권촉진위원장ㆍ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을 지냈다.
박정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풍부한 현장경험을 통해 중립적 위치에서 방송통신 정책을 수립ㆍ시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 신임 정무수석은 국회와 정부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으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향후 당정청 간 유기적 협력과 야당과도 원활한 소통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