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전국 사업체 종사자 4명 중 1명은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도 전체의 22%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었다.
업종별로는 비알코올 음료점이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부동산과 컴퓨터 게임방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사업체 종사자는 지난해 417만7천336명에서 올해 449만81명으로 전년 대비 7.49% 늘어났다. 이는 전국 증가율(4.99%)을 크게 웃도는 것이며, 이에 따라 서울의 사업체 종사자도 전국의 25.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 사업체 수도 72만9천728개로 전년(72만3천86개) 대비 약 1% 증가했으며, 또 전국 사업체의 21.75%가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체 중에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업이 40만8천270개로 전체 사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57.32%)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산업별 종사자 수도 도·소매업이 78만2천830명(17.43%)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9.02%, 건설업 종사자 8.46%가 뒤를 이었다.
또 가장 많은 업소는 한식당(4만6천961개)이었고, 부동산(2만2천774개), 주점(1만9천132개), 미용업(1만4천880개)이 뒤를 이었다.
1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비알코올 음료점(1천245개, 18.92%)이었으며, 화물자동차 운송업과 체인화 편의점도 600여개씩 늘어났다.
반면 부동산은 913개(-3.85%)가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컴퓨터 게임방도 551개(-13.49%) 사라졌다.
또 25개 자치구 중 사업체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구(5만7천914개)였고, 강남구(5만3천494개), 영등포구(4만1천84개)가 뒤를 이었다. 반면 도봉구는 1만7천498개로 가장 적었다.
시내 사업체 종사자 449만81명 중 여성은 지난해보다 6.54% 증가한 186만161명으로 전체 비중이 41.43%으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무급 가족종사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61.98%로 높게 나타났으나 상용 종사자(39.75%)와 자영업주(36.49%)는 낮게 나타나 고용의 질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산업정책을 수립, 평가하고 기업과 연구소 등에도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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