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선후보와 정당지지율 등의 정례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13~17일 19세 이상 유권자 3천75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대선후보 지지율이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31.6%), 문 고문(21.5%), 안 원장(19.9%) 순으로 나타나 문 고문이 처음으로 안 원장을 앞섰다.
안 원장은 지난해 9월 19.9%의 지지율로 차기 대선주자군에 포함된 이후 11월 30.9%로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대선후보 양자구도에서는 안 원장 51.2%, 박 비대위원장 40.2%로 여전히 안 원장이 강세를 보였다.
박 비대위원장과 문 고문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비대위원장(44.9%)과 문 고문(44.4%)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전주보다 2.0%p 상승한 37.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누리당은 1.3%p 하락한 32.6%로 나타나 양당 간 격차가 5.2%p로 소폭 확대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신뢰도는 85%이며 표본오차 ±1.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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