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이 대통령은 22일 원자력 5대 강국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원자력 5대 강국에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 같이 밝히고 "금년 12월 말에 국산 기술화 100%로 하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해 "근래 핵발전소를 폐기하자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가스도 나지 않는다"며 원자력 발전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소가 없어지면 당장 전기세가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30% 전력을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어 원자력을 폐기하면 전기료 40%가 올라가 가구당 1년에 전기료를 86만원 정도 더 부담해야 하고 국가는 15조원 더 써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기름 가스 안 나는 나라에서 방법이 없다. 금년이면 원자력 기술을 100% 우리 기술로 할 수 있는 강국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독일이 핵발전소를 안 하겠다는 것과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프랑스 등 주변국의 원자력 발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독일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는 과거 식민지 시대 지배했던 국가들로부터 자원을 가져오고 있어 자원자급률이 105%에 달하지만 그럼에도 원자력 발전에 전체 전력의 50%를 의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일본도 후쿠시마 사태가 났지만 원자력을 계속하고, 국제 사회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가 장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나 다른 아랍 국가도 30-40년 후에 에너지 석유 자원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깨끗한 에너지의 일환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 계획을 세우고 이미 착공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가 나와서 경제성이 있으려면 적어도 30-40년, 늦어도 40-50년이 지나야 길이 열릴 것 같다"며 "그때까지 이 길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