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는 일은 하지 않겠다"면서 "바로 오늘의 젊은 세대에게 짐을 지우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 마무리발언을 통해 "저는 어떤 경우에도 국익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핵심 정책은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작금의 세계정세를 보면 우리는 하루도 지체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남은 1년은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다. 하루도 소홀함이 없이, 흔들림이 없이 일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의 `복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중요 선거를 앞두고 재정 뒷받침이 없는 선심성 공약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복지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대해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일자리를 통한 복지를 강화하고 있고 예산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는 국가재정이 비교적 튼튼한 편이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외환보유고도 충분하다"면서 "우리가 힘을 다시 모으면 더욱 빨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