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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휴일제 도입 시 일자리 11만개·24조 편익 창출"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대체공휴일 제도를 도입하면 일자리 11만개와 24조원이 넘는 편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 가운데 80%는 대체휴일을 이용해 평균 34만원가량을 들여 관광이나 자기개발 등 추가활동을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과 이해춘ㆍ이광석 성균관대 교수가 2012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공휴일제도 개선에 대한 경제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대체공휴일 도입에 따른 총 편익은 35조5천억원, 기업의 추가부담은 11조원으로 순편익(총편익-기업 부담)은 24조5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결과는 대체공휴일제로 연간 공휴일 14일을 다 쉰다고 봤을 때 나온 것으로, 향후 10년간 토·일요일과 겹쳐도 환원되는 공휴일은 연평균 2.2일이다.

또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체공휴일제가 시행되면 관광(37.4%), 자기개발(15.2%), 체육(14.8%), 문화(10.9%) 등 추가활동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자가 80.7%에 달했다.

그리고 이들이 대체휴일 하루당 추가활동에 쓰겠다는 비용은 연소득 평균액의 1%(0.95%)에 달하는 평균 33만8천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을 하겠다는 응답자의 평균 지출 예상액은 54만원에 달했다.

이를 토대로 대체휴일 1일에 민간소비는 3조5천억원, 2.2일로 따지면 7조8천억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또 1∼2.2일 기준으로 총생산유발효과는 7조4천억∼16조3천억원, 추가 세수가 1천500억∼3천200억원으로 추정됐다.

2.2일 기준으로 사회적 편익은 최대 5조5천억원에 달하지만 기업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 추가부담이 4조3천억원, 생산차질액이 6조7천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공휴일 확대의 내수 진작 효과는 주요국에서 검증된 바 있다"며 "인건비 상승과 생산차질로 기업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간소비 활성화에 의한 기업 매출신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