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전국 총학생회 소속 대학생들의 `쓴소리'를 듣는다.
이 대통령은 25일 전국 70∼80개 대학의 총학생회 소속 간부진 1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이와 관련해 "젊은 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과 고충이 무엇인지 직접 듣고 소통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번달까지 전국 8개 권역의 대학 총학생회 간부들과 연쇄적으로 개최한 간담회의 마무리 성격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에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학생의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
특별한 논의 주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과 대학 등록금 인하, 학자금 대출 등 대학생들의 주요 관심사에서부터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올해 치러질 총선ㆍ대선과 같은 국가현안 등을 놓고 다양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대학생들이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국제무대로 진출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중동 4개국 순방을 통해 확인한 `제2의 중동 붐'에 대해 소개하는 동시에 정부와 기업의 진출 계획을 설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