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서울시내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새 농협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자유무역은 우리 농수산물 수출의 커다란 기회가 되고, 우리 경쟁력을 스스로 키워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로 우리 옆에 거대한 시장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선 고소득 소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품질 좋은 우리 농수산물의 경우 최근 수출이 크게 늘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부연했다.
이어 "세계를 무대로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자면 철저한 경영의식으로 무장한 농업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도 농어업 분야의 규제를 완화하고 적극적인 수출 지원정책을 추진해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새 농협 출범의 의의를 강조하면서 "이제 농업으로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어가야 할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오늘을 시작으로 농업선진화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농업은 단순한 먹거리만 생산하는 1차 산업에서 제품을 가공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2차, 3차 산업이 결합된 복합산업으로 변모하고 있고 첨단기술이 융합되면서 21세기 미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농협이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분리해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글로벌 농협으로 도약하는 토대"라며 "오늘 새로운 출발을 통해 농협이 `국민과 함께 하는 선진'을 이뤄가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