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지난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제기한 신용카드사는 신한카드, 캐피탈업계에서는 현대캐피탈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쟁 조정 신청이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447건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카드(430건), 현대카드(352건), 삼성카드(306건), 롯데카드(240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분쟁 조정 신청 과정에서 가장 많은 소송이 발생했던 카드사는 KB국민카드(29건)로 나타났고, 현대카드(23건)와 롯데카드(21건)가 뒤를 이었다.
분쟁 조정 신청이란 소비자가 금융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부당한 행위를 당했을 때 금융감독원에 해당 업체와 분쟁을 조정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다.
한 카드사의 관계자는 "분쟁 조정 신청이 많다는 것은 해당 카드사의 서비스에 문제가 있고 소비자 불만이 크다는 의미"라면서 "분쟁 조정 신청 중에 소송이 일어난다는 것은 고객과 카드사 간에 심각한 충돌이 있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캐피탈사 가운데서는 분쟁 조정 신청이 현대캐피탈이 13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아주캐피탈(58건), 우리파이낸셜(30건), 하나캐피탈(16건) 순으로 나타났다.
분쟁 조정 신청 과정에서 결국 소송으로까지 이어진 것 또한 또한 현대캐피탈이 17건으로 1위를 차지, 고객들의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