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李대통령 "학력 인플레,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문제 야기"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5일 "과도한 학력 인플레이션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1세기는 학력이 아닌 실력이 존중받는 시대이며, 창의력과 기술력이 주도하는 시대"라며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학력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군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열린 제2회 마이스터고 합동개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높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2배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소개하면서 "마이스터고는 산학 협력의 선도 모델이기 때문에 성공하려면 후원 산업체의 깊은 관심과 세심한 배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계의 수요에 맞게 교육 과정도 개발하고 수업 과정에 기업 임직원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마이스터고는 기업이 책임지는 학교라는 생각을 갖고 많은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마이스터고가 지역 사회 발전 전략의 일환임을 언급하며 "지자체에서도 이 인재들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 신입생들에게 "여러분이 세계 최강의 기술 강국 독일을 능가하는 21세기 `기술강국 코리아'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면서 "나와 정부는 앞으로도 기술인이 높은 존경과 대우를 받는 시대를 열고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