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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동대문을 홍준표·영등포갑 박선규 공천… `MB정부 인사'

[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7일 서울 동대문을에 홍준표 전 대표, 영등포갑에 박선규 전 문화체육부장관 차관을 공천하는 등 16개 지역에 대한 3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3차 공천자 명단을 공개했다.

공천 확정된 홍 전 대표와 박 전 차관은 `MB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홍 전 대표는 애초 공천신청을 하지 않고 당에 거취를 일임했으나 지도부가 전략적 판단에 따라 현 지역구에 그대로 공천했고, 박 전 차관은 양천갑 출마를 희망했으나 영등포갑으로 공천했다.

서울지역은 홍 전 대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 전 문광부 차관을 포함해 유일호(송파을) 의원, 길정우(양천갑)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정준길(광진을) 전 대검 중수부 검사 등이 공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파을의 유 의원은 전략지역으로 묶인 강남벨트에서 현역 공천이 그대로 확정된 첫 사례다.

부산은 이진복(동래) 김정훈(남구갑) 박민식(북구ㆍ강서갑) 의원, 울산은 이채익(남구갑) 전 울산 남구청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 밖에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김진태(강원 춘천) 전 춘천지검 부장검사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염동열(강원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 전 당협위원장 ▲박종준(충남 공주) 전 충남지방경찰청장 ▲김형태(경북 포항남ㆍ울릉) 전 KBS 방송국장 ▲여상규(경남 사천ㆍ남해ㆍ하동) 의원 등이 공천확정됐다.

이들을 포함한 공천확정 지역은 총 118곳으로 늘었으며, 현재 미공천지역은 경선지역 47곳을 포함해 128곳이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공천을 신청한 이종찬 전 청와대 수석은 낙천했고, 정진석 전 정무수석은 충남 공주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으나 `세종시 투입'설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