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민주 서울시당 고연호 대변인 수면제 다량 복용… 야권 단일화 반발 자살기도?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고연호(49) 민주통합당 서울특별시당 대변인이 수면제를 다량 복용하고 신음하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고 대변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위세척 등 응급조치를 받아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은 4.11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서울 은평을 선거구 후보 공천을 신청했었다.

7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5분경 고 대변인이 서울 은평구 진관동 자택에서 수면제를 다량으로 복용하고 신음하는 것을 남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출동 당시 고 대변인의 가족이 "수면제를 30알 넘게 먹었다"고 말한 것을 토대로 자살 기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고 대변인은 수면제 다량 복용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은평을 지역은 최근 야권단일화 지역으로 선정돼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가 검토되고 있으며, 고 대변인은 이에 반발하면서 성명서와 SNS 등을 통해 "유권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천 후보에게 야권단일화경선을 치를 것을 제안한 것을 감안하면, 야권단일화에 반발하는 자살기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고 대변인의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오늘 아침까지 선거운동도 했다. 과로로 쓰러진 것"이라며 자살기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