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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 44만7천명 증가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2월 취업자가 44만7천명 증가에 그치며 증가폭이 지난달보다 10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또 2월 실업률은 11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378만3천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44만7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50만1천명에서 11월 47만9천명, 12월 44만1천명 등으로 줄어들다가 올해 1월 53만6천명으로 다시 크게 늘어났지만,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취업자는 50대가 30만8천명, 60세 이상은 16만명 늘어 고령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20대 취업자는 5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30대는 5만3천명 감소했다.

하지만 통계청은 인구증감 효과를 제외하면 20대 취업자는 3만5천명, 30대는 2만5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7만8천명), 건설업(7만7천명), 도·소매업(7만1천명) 등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반면 제조업은 8만8천명 줄어 취업자 감소세가 7개월째 이어졌다.

직업별로 사무종사자가 18만7천명, 전문가 10만5천명, 판매종사자는 8만6천명 증가했으나, 관리자는 5만7천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4만5천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가 1천722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9천명(2.2%) 늘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41만7천명(4.0%)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14만3천명(-8.5%) 감소했다.

비(非)임금근로자는 7만7천명(1.2%) 증가했다. 이 중 자영업자가 13만3천명(2.5%) 늘어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이어졌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5만6천명(1.3%),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1만9천명(3.7%) 각각 늘었다.

18시간 미만 취업자 가운데 추가로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은 12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만1천명(-7.9%) 감소했다.

2월 실업률은 4.2%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포인트 하락했지만 월별로는 지난해 3월의 4.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8.3%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2월 고용률은 57.5%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15~19세(-0.1%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고용이 개선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9만6천명(0.6%)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쉬었음(10만7천명), 연로(9만명), 가사(8만3천명), 재학·수강 등(5천명)이 늘었고, 심신장애(-4만4천명), 육아(-9천명)는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8만2천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2만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