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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취소' 민주 이화영 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

[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에서 공천이 취소된 이화영(49) 전 의원이 1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을 유지하는 줄 알았는데 어제 당 지도부에서 공천을 철회한다고 해 혼란스럽다"라며 "하지만 당과 동해삼척지역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형식은 무소속이지만 실질적인 민주통합당 후보로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두 달 간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라며 "앞으로 선거에서 삼척 원자력발전소 건립 반대, 중국인 관광객 매주 3천명 유치, 러시아산 명태 동해삼척 직수입, 동해삼척 건설경기 부양 등 저의 약속과 민주통합당이 지향하는 정책으로 심판을 받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6~2008년 김동진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당시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구명 청탁과 함께 7회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와 김 전 부회장에게 자신이 이사장이던 한국방정환재단에 3천만원을 기부하게 한 혐의(이상 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2009~2010년 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1천5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17대 의원(서울 중랑갑)에 당선돼 열린우리당 원내부총무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