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19일 4·11 총선에서 세종특별자치시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세종시 인근인 충남 청양 출신인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기획단장으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재의 부당한 위헌 결정으로 안타깝게 국가균형의 원대한 계획은 반조각났지만 국민과의 약속, 세종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했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최초 기획자, 설계자로서 세종시 완성의 소임을 다하려고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참여정부 시절 총리로서 특별법을 만들어 행정수도 이전 공약 이행에 나섰으나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방향을 전환해야 했다.
또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로서 쌓아온 폭넓은 국정운영의 경험과 정치적 능력을 바탕으로 세종시를 제대로 된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세종시 출마 결심에 앞서 지난 16일 한명숙 당대표와 만나 세종시 출마 문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고 이날 오전 최종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임고문의 세종시 출마에 따라 이 지역 선거전은 새누리당 신진 충남대 교수, 이 고문,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등의 치열한 접전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