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북한이 지난 2월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을 감시할 사찰단을 파견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19일 밝혔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2월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유예, 우라늄농축 중단에 합의하고 북한이 UEP를 감시할 IAEA 사찰단을 받아들이는 대신 미국은 옥수수, 콩, 혼합곡과 콩 및 식용유 등 24만t 상당의 영양(식량)지원을 하기로 했다.
리 부상은 이날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4월로 예정된 인공위성 '광명성 3호' 발사는 미국과의 양자합의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IAEA도 지난 16일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면서 북한 및 "다른 관련국들"과 북한방문의 세부사항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IAEA의 대변인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