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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그룹 현금확보 총력… 인도 모기지 업체 이어 중국은행 지분도 매각

[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시티그룹이 현금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19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은행들이 잠재적 금융위기에 대비하고 특정 자산의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시티그룹은 이날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푸둥발전은행(上海浦東發展銀行)의 지분 2.71%를 전량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도 모기지 업체의 지분을 모두 매각한지 한달만의 일이다.

회사측은 성명에서 블록세일(대량매매)을 통해 기관 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했으며 이번 거래에 따른 수익을 현재의 환율로 계산하면 6억6천800만달러라고 밝혔다. 세후 이익으로 환산하면, 대략 3억4천9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시티그룹은 지난달 2005년에 투자했던 인도 모기지 업체인 하우징개발금융의 지분 9.85%를 총 19억달러에 팔았다.

시티그룹은 중국 현재 광발은행의 지분도 20% 보유하고 있으며, 광발은행은 올해 홍콩증시에 기업을 공개해 총 40억∼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