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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인사 58명 명단 확정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오는 26∼27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할 53개 국가 정상 또는 수석대표 및 4개 국제기구 수장 등 58명의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특히 미국 오바마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 일본 노다 총리 등 4강 정상이 참석한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20일 주최국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1차 핵안보회의 주최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UN, EU 등에서 45명의 정상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13개국은 국내 선거 일정 등으로 인해 정상을 대신해 부총리 또는 외교부 장관 등이 대리 참석하게 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금년말 대선을 앞두고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2박3일의 일정으로 방한하며,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취임 후 그동안 3차례 방한시 1박2일간 단출한 일정으로 체류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2박3일간 서울에 묵게 된다고 기획단측은 밝혔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총리의 경우, 3월말 의회 예산안 처리 일정과 이번 정상회의 일정이 겹치는 상황에서도 방한하며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미·중·일·러 4강 정상이 모두 서울에 모이게 됐다.

이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헤르만 반룀푀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로널드 노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사무총장 등 4개 국제기구 수장 5명도 참석한다.

유엔총회를 제외하고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상이 참석하는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정상들 가운데 네덜란드, 스페인, 칠레, 태국 등 12개국 정상 및 8개국 수석대표 등 총 20명의 정상급 인사가 처음 방한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또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취임 후 첫 공식 방문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번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 가운데 여성은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 앙리 친나왓 태국 총리,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조엘 밀케 벨기에 부총리 겸 내무장관 등 5명이라고 기획단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