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통합진보당은 22일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과의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여론조사 응답자의 나이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희 대표의 후보 사퇴 문제와 관련해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통합진보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존의 입장에서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의 후보자 사퇴에 대해 추가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게 없다"며 "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기자들 앞에서 입장을 밝힐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 조작 문제가 불거진 직후인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캠프의 두 상근자가 당원에게 여론조사 응답시 20∼30대로 응답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게 사실로 확인됐다"면서도 사퇴 주장에 대해서는 "대표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은 아니다"라며 "두사람의 과욕으로 일어난 일이다. 대표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게 맞지만, 주민 의사를 물을 수 있는 방식으로 책임지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하고 재경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7∼18일 실시된 서울 관악을 선거구 여론조사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나이를 속여서 조사에 응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해 부정선거 시비에 휩싸였다.
조 보좌관은 이틀 동안 총 13건의 문자메시지를 최대 107명에게 발송했고, 박 국장은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 8건을 최대 142명에게 대량 전송했다
![대출](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3872/image.jpg?w=60&h=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