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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소폭 하락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1원(0.41%) 내린 112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0.7원 내린 1128.6원으로 시작한 이후 오전 11시 30분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발표 후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발표에서 PMI 예비치는 48.1을 기록, 전달의 49.1보다 떨어지면서 5개월째 50선을 밑돌아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원인이었다. 이는 금융위기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든 이후 최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경기 수축 국면이다.

PMI는 50선 위로는 경기 확장, 아래로는 수축을 의미한다.

환율은 중국발 악재로 이후 1132원선까지 넘어섰지만, 1,130원선을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