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이르면 10년 뒤부터 전세계가 `물 전쟁'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2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담수(fresh water.淡水)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와 정치적 불안, 경제성장 둔화, 식료품 시장 교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앞으로 10년 내에 `물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 물 수요는 물 공급보다 40% 많아질 것"이라면서 "개별 국가들이 어떤 조치를 취하고, 국가 간에 어떻게 이 문제를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물이 무기화하거나 테러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면서 취약한 물 관련 인프라가 테러의 타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남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등에서 물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국무부의 요청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DNI 등 미 정보기관들의 기밀정보를 토대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