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민원평가등급이 최하인 보험회사에서 민원이 가장 잦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명보험사 가운데서는 에이스생명보험과 PCA생명보험, 손해보험사에서는 그린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의 민원이 가장 많았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7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보험회사 민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사 민원은 10만 계약당 41.3건으로 전년도의 45.3건보다 8.8%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생보사의 민원발생은 미래에셋생명에서 42.1% 줄어 민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우리아비바는 77.4% 늘어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원건수가 업계 평균 이상인 생보사는 에이스, PCA, 녹십자, KDB, ING, 알리안츠, 흥국생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민원평가등급을 받지 않은 에이스와 4등급인 흥국생명을 제외하면 모두 5등급이었다.
손보사의 경우, 롯데손해의 민원이 21.7% 감소해 민원이 가장 많이 감소했지만 건수는 여전히 높은 편이었고, 현대하이카는 민원 증가율이 44.2%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민원발생이 업계 평균 이상인 손보사는 그린, 롯데, 에르고다음, 흥국, 현대하이카, 악사, 차티스 등이었고, 이 가운데 롯데, 그린, 차티스는 민원평가등급이 최하위인 5등급이었다.
금소연 이기욱 정책개발팀장은 "보험사의 민원이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일부 보험사에서는 여전히 많은 민원이 생기고 있다. 소비자들은 민원이 많은 회사의 보험 가입에 유의하고 금융당국은 해당 업체를 특별감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