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한국과 베트남 정상은 28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발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진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비핵화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이날 회담에서 지난해 양국 교역이 사상 처음으로 185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양국 국내 절차가 끝나는 대로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 간 원자력 분야 협력의 진전과 베트남 원전 개발 추가협력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고, 에너지·자원, 방산, 인프라 분야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베트남의 인력개발과 산업기술 육성 등을 위한 협력과 개발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제2차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간 시범사업으로 방사선원 위치추적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했으며, 중 총리가 이날 고려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것도 축하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 대통령과 중 총리 임석 하에 `평화적 목적의 베트남 원전개발 추가협력을 위한 약정'과 `산업기술 인큐베이터 파크 설립 양해각서(MOU), `한-베트남 지식공유사업 MOU'를 각각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