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이르면 6월 중순부터 청년·대학생의 고금리 대출이 은행권으로 점차 흡수된다.
또 전통시장 상인에게 소액 대출 자금이 700억원 지원된다.
금융위원회 추경호 부위원장은 6일 서민금융 지원기관, 금융협회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서민금융협의회'를 열고 청년·저소득층 생활 안정을 위한 금융 확대 방안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점검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청년·대학생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꾸는 금융상품을 오는 6월 중순 출시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 지원 대상, 적용 금리, 대출 한도 등을 놓고 은행권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금리 금융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학생 금융이용 실태 설문조사가 금융위, 기재부, 교과부, 통계청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 대학생들을 상대로 6월 중순까지 이뤄진다.
이를 통해 금융권 대출현황, 대학생을 자녀로 둔 가계의 금융현황 등을 파악하게 된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지원자격 구체화, 업무처리지침 반영, 정보시스템 개발 등 준비 과정을 서둘러 끝내고서 고금리 대출 전환 상품을 5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한 소액 대출도 확대된다.
전국 미소금융지점들은 올해 600개 재래시장에 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상인들과 양해각서(MOU) 체결에 들어갔다.
미소금융재단은 2천만원 이하, 1t 이하 생계형 트럭 대출을 지속하되 기업형 차량 대출은 한도 등을 도입해 대출 비중을 완화한다.
신용도 등을 고려한 대출 심사를 확대함으로써 담보 설정과 같은 복잡한 절차는 개선하기로 했다.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서민 대상 금융서비스 제공은 금융사 본연의 업무이자 사회적 책임으로 볼 수 있다"며 "금융사는 건전성 제고와 회사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서민들의 금융이용 기회 확대에도 관심을 두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