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소속 송숙희 부산 사상구청장이 지역구 같은 당 손수조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민주통합당의 주장에 대해 9일 사실무근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송 구청장은 "민주당이 본인을 발신인으로 해서 자치단체 임원에게 문자를 보내 손수조 후보를 도와달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본인은 전혀 그런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다"며 "민주통합당이 밝힌 문자메시지를 보낸 시각(8일 오전 1시 3분)엔 잠을 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송 구청장측은 또 보다 확실한 객관적 증명을 위해 이날 해당 통신사인 SK텔레콤을 방문, 구청장 본인의 휴대폰 문자발신 내역을 확인요청해 확인한 결과 지지요청 문자발송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민주당의 주장이 허위사실인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송 구청장은 "민주당이 (문자를 보낸 사실과 관련해서) 본인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언론에 배포함으로써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발신인을 추적토록 수사를 의뢰해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자체 단체장을 관권선거 개입으로 음해,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것은 반사회적 행위며, 사상구 구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8일 송 구청장이 자치단체 임원 등에게 '위원장님 우리 손수조 많이 도와주세요. 사상을 저들에게 넘길 순 없잖아요'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문자메시지와 송 구청장이 발신인으로 표시된 휴대전화 화면 사진을 공개한뒤 관권선거를 했다며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