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 발사 계획과 관련, 주요 8개국(G8) 회원국들이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G8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G8 회원국)는 한반도 안정이라는 강력한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미사일시험 중단을 약속한 지 몇주만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동중국해 상공으로 발사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G8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시리아, 북한, 이란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내일 오전 회의를 끝내면서 클린턴 장관이 공개석상에 나올 때 의장성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북한의 내부적인 일"이라며 논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