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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총선 패배 책임지고 선진당 대표직 사퇴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12일 4·11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며 "국민의 신뢰와 선택을 받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데 대해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충청에 대한 저의 사랑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며 무엇이 그 사람에 보답하는 길인지 더욱 깊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의 사퇴는 지난해 10월 10일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으로 새출범한 선진당 대표를 맡은 지 6개월만이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세종시에 출마했으나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으며, 선진당도 지역구 3석과 비례대표 2석 등 의석 5석의 미니 정당으로 전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