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부산지검 공안부(최태원 부장검사)는 4·11 총선에서 제19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부산 영도구 새누리당 이재균(57) 당선자 선거사무실, 집, 선거사무장 정모씨의 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당선자는 지난 1월 설 명전 전에 선거구민 20명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절 선물을 건네고 선거운동 중 자원봉사자에게 운동경비 등의 명목으로 500여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장부 등을 통해 금품제공 혐의를 입증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동래구 무소속 김칠두(61) 후보의 선거사무실과 집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 후보는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들에게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음식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선관위의 수사의뢰로 선거전에 혐의를 포착했으나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압수수색을 선거가 끝나기까지 미뤄왔다"며 "이번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입건된 64명에 관해 대대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