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18일 오전 5시40분경 경남 합천군 대병면 하금삼거리에서 차황면에서 대병면쪽으로 달리던 KBS 드라마 촬영팀이 탄 관광버스(운전사 신모·45)가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1.5m 아래 논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날 버스는 '적도의 남자' 후속으로 KBS2에서 5월부터 방영예정인 새 수목드라마 '각시탈'의 촬영팀과 보조출연자들 31명을 태우고 촬영지인 합천 영상테마파크로
가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보조출연자 박모(49·광명시)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이모(41·서울시)씨 등 2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광버스의 제동장치가 고장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허영만 화백의 1974년 만화 '각시탈'을 극화한 작품인 수목드라마 '각시탈'은 일제 점령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무술에 능한 주인공 이강토가 일제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