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삼성토탈 "일반 주유소사업 진출 안한다"

[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삼성토탈은 19일 일반주유소 사업에 진출하거나 석유공사가 아닌 일반에 휘발유를 공급·유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유가안정책을 내놓으면서 "삼성토탈이 제5의 휘발유 공급사로서 6월부터 석유공사에 알뜰주유소용 휘발유를 공급한다"고 발표, 삼성토탈이 일반주유소 사업에 뛰어들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하지만 삼성토탈은 "주유소를 설치하는 정유사업 진출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박아, 삼성토탈이 국내 4대 정유사에 이어 5번째 휘발유 공급사가 되기는 했지만 '삼성주유소'는 생기지 않게 됐다.

또 삼성토탈은 국내 기업 가운데 기존 4대 정유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석유제품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당분간 국내에 제 6의 휘발유 공급사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삼성토탈이 제5의 휘발유 공급사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독점 4사에서 독점 5사 체제로 가는 것뿐"이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4사 구도보다 5사 구도가 경쟁 측면에서 낫다"며 "삼성토탈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가 인하를 위해 일정 부담을 감수하고 정부 제의를 받아들여 공급사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정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유가 안정의 일환으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가 과점해온 휘발유 공급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삼성토탈에 신규 공급사 참여를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