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美공화당 부통령 후보 1순위는 `콘돌리자 라이스'

[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미국의 공화당원 및 보수성향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콘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방송이 지난 13~15일 공화당원 및 보수성향 유권자 4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6%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거쳐 국무부 장관에 기용됐었던 라이스 전 국무장관을 부통령감으로 꼽았다.

라이스 전 장관에 이어 최근 경선을 중도 포기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21%로 2위에 올랐으며,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각각 14%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로 불리며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폴 라이언 하원 재무위원장(8%)은 5위에 그쳤다.

이 밖에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5%), 밥 맥도널 버지니아 주지사(1%) 등이 뒤를 이었고, 한때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던 롭 포트먼 상원의원은 1% 미만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CNN은 포트먼 의원의 경우 응답자의 67%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히는 등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최하위에 그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